13세기 중세 시대부터 문학, 철학, 종교, 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끼친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을, 국내 단테 연구의 최고 권위자 박상진 작가의 품격 있는 언어로 만난다. 많은 이들이 《신곡》을 그저 가톨릭을 기반으로 한 고전 문학, 꼭 읽어야 하지만 방대한 분량에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과제와 같은 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신곡》은 ‘인간이 마땅히 살아야 할 진실된 삶’을 치열하게 고민한 단테의 인문학적 성찰이 높은 밀도로 담긴 작품이다. 《단테 신곡 인문학》은 단순한 《신곡》 해설서가 아닌, 《신곡》에 담긴 진실된 삶의 자세와 인간성의 회복 과정을 탐구한 기록이다. 저자는 단테가 지옥, 연옥, 천국에서 얻은 통찰과 깨달음을 제시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의 자세는 무엇인지 묻는다.
이 책은 현대의 독자가 방대한 분량의 《신곡》을 탐험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용기, 연민, 사랑, 폭력, 분노 등 16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각 주제에 맞는 《신곡》 본문과 그 속에 숨은 인문학적, 철학적 의미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단테 전문가인 저자가 《신곡》 원문을 직접 번역하고 설명을 더해, 독자는 그 어느 책보다 생생하고 심도 있게 《신곡》의 가장 깊은 주제와 의미에 다다를 수 있다. 또한 함축적이고 관조적인 저자의 문장은 이 책을 단순한 《신곡》 강의서가 아닌 《신곡》을 주제로 인간의 삶을 돌아보는 깊이 있는 인문서로 만든다. 여기에 저자가 선별한 《신곡》 관련 회화 작품까지 수록해, 독자가 더욱 《신곡》의 세계에 생생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신곡》의 방대한 분량과 높은 난도 때문에 원전을 읽지 못했던 독자도, 《신곡》을 읽은 경험을 되새기고 싶은 독자도 모두 《신곡》의 세계로 이끈다. 진정한 삶의 태도를 탐구한 단테의 여정은 시대, 장소, 종교를 초월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생생한 감동을 준다.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