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추천도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저자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출판사 디플롯
출판년도 2021
ISBN 9791197413025

책소개

적자생존은 틀렸다. 진화의 승자는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였다. 늑대는 멸종 위기에 처했는데,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개는 어떻게 개체 수를 늘려나갈 수 있었을까? 사나운 침팬지보다 다정한 보노보가 더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던 이유는?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가 끝까지 생존한 까닭은? ‘21세기 다윈의 계승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는 이에 대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들은 ‘신체적으로 가장 강한 최적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며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였다고 말하는 한편, 친화력의 이면에 있는 외집단을 향한 혐오와 비인간화 경향도 포착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 또한 교류와 협력이 기반이 된 친화력이다. 우리 종은 더 많은 적을 정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듦으로써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다정함은 인류 진화의 열쇠"
습관이라, 재미로, 단지 마음에 안 들어서, 이기기 위해, 내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혐오가 일상이다. 버석버석 말라가는 인간을 향한 애정에 이 책은 긴급 처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두 명의 진화 인류학자가 밝힌 인류 진화의 비밀, 우리 피에는 다정함이 있다. 여러 초기 인류 종 중에 호모 사피엔스가 현재의 인간이 된 이유를, 두 진화 인류학자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에서 찾는다. 타인의 눈을 마주치고 손짓 발짓을 이해하며 협력을 함으로써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했다는 것이다. 책은 친화력의 외적 징후에 대한 실험과 인류의 화석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이 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한다.

우리의 근원이 다정함에 있는데 현 세계는 왜 증오와 혐오로 뒤덮였을까. 책은 공격성과 혐오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간다. 자신의 내집단에 위협이 되는 외집단이 등장하면 우리 뇌에서 타인의 마음을 읽는 부위의 활동이 둔화된다고 한다. 서로를 비인간화하기 시작한다. 좁아드는 내집단과 늘어나는 혐오스러운 존재들, 이 상황이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익숙해지면 다정함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기능을 상실할지도 모르겠다. 뒤얽힌 각자의 도덕, 시니컬 중독, 배려로 포장된 무관심... 혐오의 블랙홀 같은 작금의 시대에 의외로 이 한 문장만 정확히 기억한다면 우리는 답을 찾아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다정한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알라딘 서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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